"귀요미 푸들 미용실에 맡겼는데 '털보 아저씨'로 만들어놨습니다"
상상도 못할 신박한 헤어스타일로 미용당한(?) 한 강아지의 사진이 SNS 상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복슬복슬 풍성한 갈색 털이 매력적이었던 깜찍한 푸들.
자라나며 엉키는 털을 예쁘게 다듬어주기 위해 주인은 미용실에 푸들을 맡겼다.
미용하는 동안 잠시 볼일을 보고 강아지를 데리러 온 주인은 자신의 귀여운 푸들은 온데간데없고 웬 아저씨(?)를 발견하고는 당황했다.
최근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마치 대머리 털보 아저씨를 연상시키는 신박한 헤어컷을 하고 나타난 강아지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는 분명 원래 풍성한 털을 가졌음이 틀림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턱과 귀를 남기고 전신의 털을 다 밀린 채 서 있다.
코를 기준으로 정확하게 얼굴 윗부분이 전부 밀린 채 귀만 남겨진 모습은 마치 탈모로 휑한 정수리를 연상시킨다.
귀부터 턱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털로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 구렛나룻과 이어지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하지만 턱과 귀 말고는 꼬리부터 발끝까지 어디서도 털 한 가닥을 발견할 수 없었다.
강아지에게서 어느 동네에나 한 명씩 있을 법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발견하자 사람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주인이 과연 이 스타일을 요청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어느 쪽이든 경악할 주인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사드려야 할 것만 같다", "미용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푸들 우울증 걸릴 듯"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