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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러져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코끼리' 산채로 도살한 마을 주민들

먹을 것을 찾으러 농장으로 내려왔다가 다리가 부러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코끼리를 사람들은 잔인하게 죽였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 잃고 농장에 들어온 코끼리를 본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 대신 흉기를 휘둘렀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망치다 다리가 부러져 주저앉아 있는 코끼리에게 흉기를 휘둘러 잔인하게 살해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케냐 중부 메루 인근 이메니 포레스트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전 세계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영상 속에는 인근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도끼, 장칼 등을 들고 코끼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먹이를 구하려고 농가로 내려와 침입한 코끼리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다 구덩이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다리가 부러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코끼리를 발견하고는 남성들은 흉기를 휘둘렀다.


구덩이 속에 두려움에 찬 시선을 던지며 주저앉아 있는 코끼리에게 남성들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코끼리가 고통 속에 신음하는데도 남성들은 '도살'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 흉기를 들고 코끼리의 다리와 등 부위를 마구잡이고 내리쳤다.


인사이트Daily Mail


영상 속 코끼리는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이를 발견했을 때 안타깝게도 코끼리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경찰 측은 "해당 영상 속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는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증거 영상을 확보했으므로, 당국의 지원을 받아 용의자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케냐에서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2만 3천 마리 정도 코끼리가 남아있으면 현재 코끼리 사냥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