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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오늘(23일) 북한의 포격이 '연평도'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9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연평도에서 군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북한의 포격으로 불타고 있는 연평도 / 2010 국방화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23일)은 우리 영토 수호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호국 영웅들을 되새기는 하루가 되어야 할 듯하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서해 북단 연평도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연평부대 장병과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북한군은 우리 해병대의 해상 사격훈련에 반발해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 민간시설 및 군부대 시설에 무차별적으로 기습 폭격했다.


이 포격으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인사이트북한의 포격으로 불타고 있는 연평도 / 2010 국방화보


당시 22살에 불과했던 서정우 하사는 전역을 코앞에 두고 말년 휴가를 출발하는 도중 되돌아왔다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서 하사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형 왜 전화 안 받아? 오늘 휴가 나온 거 맞잖아. 동명이인이잖아. 사람들이 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 안 죽은 사람한테. 나 이렇게 울고 있는 거 처음이야. 그니까 전화 받아"라는 글이 남겨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함께 전사한 문광욱 일병은 입대 3개월밖에 안 된 장병이었다. 당시 문 일병은 포격 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민들은 나라를 지키다가 유명을 달리한 두 청년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그들의 희생정신은 오롯이 남아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다. 


인사이트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