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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심하게 다친 영양이 죽음으로 고통 끝내고 싶어 선택한 마지막 방법

마치 죽기로 결심한 듯 포식자인 사자에게로 향하는 영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천천히 사자를 향해 다가가는 영양 한 마리. 마치 죽기로 결심한 듯 포식자인 사자에게로 향하는 영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부상당한 영양이 사자에게 죽임당하기 위해 자신을 허용하고 있는 사진'이라고 해당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 달 남아프리카의 칼라가디 트랜스프론티어 공원에서 포착됐다. 전후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영양이 사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싶어서 다가간 것으로 추측했다.


사진 속 영양이 다리가 다친 상태였던 것을 근거로, 아프거나 어차피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해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것이 낫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한 누리꾼은 "몇 년 전 상처 입은 하이에나가 사자에 의해 죽임당한 비슷한 일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그때에도 하이에나는 싸우지 않고 꼭 죽고 싶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을 촬영한 작가 요한(Johan de Wet)은 영양에게 그런 추론 능력이 있을 거라는 데에 회의적이었다.


그는 "영양은 단지 나무 그늘을 아래 있고 싶어서 사자 근처로 다가갔던 것처럼 보였다"면서 "아마도 사자가 최근에 식사해 자신을 사냥하지 않을 거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상당하고 공격당하는 영양에게 공감하고 동정심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 추론을 하는 것 같다"면서 "사람의 입장이나 감정이 아닌 생존이 핵심인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연에 대한 깊은 인식에서 볼 때 사자가 영양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냥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면서 "흡사 나무에서 사과를 따는 것 같았다"고 감탄하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