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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빼먹다 못해 이제는 시민들이 타는 '따릉이'로 배달해 돈 버는 알바생들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단거리 배달에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의 음식 빼먹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배달알바생들이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를 배달 아르바이트에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배달 대행업체 7곳에 따릉이의 상업적 이용을 막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


시민의 여가와 교통수단을 위해 도입된 따릉이를 배달 업체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늘자, 서울시가 제재에 나선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서울시는 "따릉이는 서울시민 공공자산이며 시민 통행 용도 외에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발되면 민·형사상 처벌을 포함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릉이는 1시간에 1,000원꼴로 이용료가 매우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정작 시민들은 단거리 배달에 이를 이용하는 아르바이트생들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서울시는 "현재 따릉이 이용약관에 상업적 이용 사실이 드러나면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적발할 방법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향후 이용자의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단말기가 장착되면 직접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