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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1억 2천만원' 때문에 '짠돌이' 토트넘 회장에게 잘렸다"

한 영국 매체가 포체티노 회장이 경질된 뒷배경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해고하게 된 뒷배경이 전해졌다. 단돈 1억 2000만원을 놓고 불거진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불화였다.


2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레비 회장에게 훈련장에 카메라를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훈련을 따로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카메라를 설치하는 데는 8만 파운드(약 1억 2000만원)가 필요했고, 그는 철저하게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은 무산됐다. 이미 레비 회장의 '짠물 경영'을 놓고 불만이 극에 달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특히 레비 회장이 아마존으로부터 1000만파운드(약 151억원)을 받고 다큐멘터리의 촬영을 허가하면서부터 둘의 관계는 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레비 회장은 아마존의 요청에 따라 포체티노 감독의 사무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레비 회장의 철학에 신물이 난 포체티노 감독은 전의를 상실했다. 종전의 투지는 온데간데없이, 선수단에 앵무새처럼 같은 훈련만 반복해 시켰다고 한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구두쇠' 레비 회장에게 실망한 뒤 완벽하게 전의를 상실했고, 번아웃 증세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자리에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앉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고, 연봉은 약 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비 회장과 토트넘과 ENIC그룹의 소유주인 조 루이스는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구두쇠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체티노 감독은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고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