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7살 아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전하지 못한 아빠 (영상)

7살 아들에게 처음 알리는 엄마의.. 죽음..엄마와 여명이의 첫 작별인사#예쁜천사여명이 #여명아사랑해

Posted by 미사고 on 2015년 6월 29일 월요일

 

"엄마, 나 낳아주고 키워줘서 고마워. 사랑해"

 

뒤늦게 엄마의 죽음을 알게 된 7살 아들의 작별인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8일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에서는 <엄마의 죽음을 전하지 못한 아빠>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아빠는 5개월 전 암투병 중인 아내를 잃었다. 아내를 잃은 슬픔과 더불어 어린 아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된 아빠는 엄마가 중국에 병을 고치러 갔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엄마가 인사도 없이 떠났다는 사실에 아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접한 아빠는 결국 뒤늦게 엄마의 죽음을 털어놓았다.

 

via 미사고 /Facebook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아빠의 고백에 여명이는 크게 충격받은 듯 목소리가 떨렸다. 하지만 애써 눈물을 참으며 아빠의 말을 끝까지 귀담아 들었다.

 

아빠는 그런 여명이를 위해 엄마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과 영상들을 선물했다.

 

엄마와의 추억을 즐겁게 되돌아보던 여명이는 이젠 더이상 만날 수 없는 엄마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엄마, 빨리 나았으면 좋은데 왜 하늘나라로 갔어?"라고 묻는 여명이의 눈가엔 금세 눈물이 차올랐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꾹꾹 참으면서 여명이는 "엄마, 나 낳아주고 키워줘서 고마워. 사랑해"는 말로 인사를 끝맺었다.

 

어쩌면 여명이는 엄마의 죽음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짧은 순간을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