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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의사가 직접 폭로한 치사율 100% '흑사병' 확산 상태

중국에서 벌써 흑사병 확정 환자가 3명이나 발견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를 숨기려고 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중국 내몽골에서 흑사병 환자가 벌써 3명째 발견됐다.


앞서 발견된 환자 2명과는 다르게 세 번째 환자는 '림프종 흑사병'으로 밝혀져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확산 위험이 매우 낮다"라며 대중들에게 감염 위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자유시보(自由時報電子報)는 현재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흑사병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SPL


현재 흑사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시린궈러 채석장 인근의 주민으로 밝혀졌다.


이는 베이징과 인접한 내몽골 지역에서 흑사병이 퍼지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


또한 베이징대 인민병원 접수대에는 "최근 열흘 내에 칭하이성, 간쑤성, 내몽골을 방문한 적 있는지 알려달라"라는 공지문이 붙기도 했다.


이러한 의심 속에서 베이징 쉬안우병원에서 흑사병 환자가 이송되는 장면이 포착되거나 지인이 흑사병에 걸려 입원해 있다는 등 사실인지 모를 소문이 퍼지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흑사병 환자 발생 소식을 알리면서 '확산 위험이 극히 낮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역시 "중국이 흑사병 발병 소식 자체를 통제하고 있진 않지만, 온라인뉴스와 포털 등에서 '관련 토론'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의대 소속의 한 의사는 이를 비판하며 "정부가 언론을 조작하는 것을 보니 정말 걱정이 된다. 방역 전문가들이 나서도 모자랄 판에 대충 속여넘겨서는 안 된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뒤늦게 헤이룽장성에서 흑사병 의심 환자를 격리 조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헤이룽장성은 중국 북동부에 위치해있으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무서운 것은 흑사병이 아니라 대중에게 숨기는 정부다"라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