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키워낸 포체티노 감독, 성적 부진 이유로 해고시킨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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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손흥민이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동행을 5년 만에 마무리했다.

20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한 그의 코치진을 경질한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주원인은 새 시즌 EPL에서의 부진이다. 토트넘은 12경기를 치른 현재 3승 5무 4패(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에 처져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6점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에 놓치자 토트넘은 '감독 교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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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EPL 4위, 구단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시즌 초반 분위기다. 결국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선택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무척 꺼렸다"며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초반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이 무척 실망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곧 새 사령탑을 발표할 계획이다. 레비 회장은 "다시 팬들을 위해 긍정적인 시즌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에겐 재능있는 스쿼드가 있다. 적절한 시기에 새 코치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의 새 감독 후보로 현지에서는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독일)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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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19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떠난 손흥민은 팀에 도착하기도 전에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에 축구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이 손흥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평소 포체티노와 손흥민의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다면 손흥민의 이적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축구팀들이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내용의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