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 번만 찰게" 부탁하는 우영이 형에게 프리킥 쿨하게 양보한 '동생' 손흥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과 맞붙은 경기에서 정우영에게 프리킥을 양보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프리킥을 양보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자리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붙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공격진을 필두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섰다.


전반 40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추격하는 골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볼 앞에 선 손흥민과 정우영, 이재성은 신중을 기했다.


누군가 프리킥을 찰지 예상을 못 했던 이 상황에서 정우영의 발언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정우영은 볼을 매만지는 손흥민을 향해 "형이 한 번만 찰게"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손흥민은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났다.


SBS


그렇게 정우영은 프리킥을 차게 됐고,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낮게 깔리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정우영이 찬 공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후 골키퍼의 가슴으로 향했다. 이어 바운드된 볼을 황의조와 쿠티뉴가 경합했고 아쉽게 골대에 맞고 말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의 예리한 칼날 앞에 무릎 꿇으며 경기를 0대3으로 마무리했다.


인사이트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