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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자' 남친에게 "부모님 여행가셔서 집에 밤새 혼자 있다" 말하자 나온 대답

어수룩한 남친에게 함께 밤을 보내자는 취지로 이 말을 건네자, 예상과 다른 답변이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기란 사실 어렵다.


연애고자에게는 특히 뱅뱅 돌려 말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읽기는 그 어떤 고난도 문제보다도 어려울 수 있다.


여기, 한 남성도 그랬다. 그리고 덕분에 여자친구의 억장은 무너져 내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고자 남친에게 답답함을 느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른바 '연애고자' 남친과 연애 중이다. 사귄 지는 꽤 됐지만 어수룩한 남친 덕분에 아직 깊은 스킨십 단계는 나아가지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 부모님이 여행을 가면서 마침 집에 A씨 홀로 남게 됐다.


A씨는 이제 남친에게 마음을 다 열었기에 그와 밤새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친에게 전화를 건 A씨는 "나 오늘 부모님이 여행 가셔서 집에 밤새 혼자 있어"라며 "무서울 것 같은데 어떡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이 말은 당연히 '집에 혼자 있으니 어서 와서 밤을 함께 보내자'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를 들은 남자친구에게서는 상상하지도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아 진짜? 문 꼭꼭 잠그고 혹시라도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엥? 이게 아닌데?' A씨는 크게 당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판타지오


하지만 A씨는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고 "아니, 그게 아니라 나 혼자 자는게 무섭다고"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남친은 생각에 잠긴 듯 잠시 말이 없었다.


잠깐의 고민 끝에 남친은 입을 열어 이렇게 답했다.


"음... 그럼 잠들기 전까지 영상통화 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이후 해당 사연 속 A씨는 정말 이날 독수공방으로 밤을 보내게 됐다는 후기를 전했다.


다소 아쉬운(?) 결말이지만 A씨 남친처럼 순수한 매력의 남자는 요즘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보석이다.


그래도 이 두 사람도 나중에는 '그땐 그랬지'라고 웃으며 밤을 보낼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