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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25번 문제 '고전시가' 답 정반대로 가르쳐 논란되는 '1타 강사'

한 국어 1타 강사가 수능 시험 전, 수험생들에게 잘못된 답을 가르쳤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수능 국어 25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계속 접수되는 가운데, 한 1타 강사가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오르비 등 각종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4일 치러진 수능 국어시험 25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에서는 특히 한 국어 1타 강사가 잘못된 답을 가르쳐 틀렸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먼저 해당 문제는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신계영)' 중 "강호 어조(魚鳥)애 새 맹셰 깁퍼시니 옥당금마(玉堂金馬)의 몽혼(夢魂)이 섯긔엿다"라는 구절을 가장 적절하게 해석한 것을 고르는 문제다.


인사이트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답은 1번(홀수형 기준), "'강호'에서의 은거를 긍정하지만 정치 현실에 미련이 있음'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A 강사는 수능 전 강의에서 수능 25번 문제와 같은 지문을 가르치며 해당 구절을 '벼슬살이에 대한 생각이 희미해짐'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A 강사는 강의 내용에 대해 질문한 학생에게 "(해당 구절은) 벼슬살이에 미련이 있다기보다는 이에 대한 생각이 없어졌다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강사 해석도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라며 "애초부터 수능 문제가 애매하게 출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사이트A 강사의 교재 / 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다양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말을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A 강사를 탓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는 수험생들이 수능을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이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지만, 결국 수험생들은 EBS 수록 작품과 해석을 달달 외워서 시험장에 들어가는 셈이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8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