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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당하고 스스로 목숨 끊은 13살 소녀가 마지막까지 살고 싶었던 이유

13살 임신부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트AMARIN TV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너무나 어린 나이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겪은 소녀의 소식에 태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폭행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임신부 소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방콕 출신의 13살 소녀는 지난 11일 인근에 거주하던 6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6명의 남성이 집에 침입해 딸을 납치해갔다"며 "딸은 끔찍한 성폭행을 당하고 돌아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인사이트AMARIN TV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소녀는 지난 15일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집을 뛰쳐나갔다.


이후 소녀는 "모두를 사랑한다", "임신하지 않았다면 진즉에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거주지를 급습해 우선 1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용의자가 소지하던 미등록 총기가 발견됐으며, 소녀와 함께 납치당했던 또 다른 피해자가 감금되어 있었다.


인사이트딸의 시신을 확인하며 오열하는 어머니의 모습 / AMARIN TV


경찰관 크리사나(Krissana)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2명의 용의자를 특정한 상태"라며 "둘 다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의 집에 감금되어 있던 또 다른 피해자는 무사히 구조됐다"며 "계속해서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녀의 임신이 용의자들과 관계된 일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