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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민상토론’ 방송 재개…이번엔 4대강 풍자

2주 만에 돌아온 ‘민상토론’이 한층 신랄한 정치 비판으로 시청자의 환호를 받았다.

via KBS2 '개그콘서트'

 

2주 만에 돌아온 '민상토론'이 한층 신랄한 정치 비판으로 시청자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지난주 결방돼 외압 논란을 빚었던 '민상토론'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주제로 다시 돌아왔다.

 

이날 박영진은 "40년만의 가뭄으로 대한민국이 말라가고 있다. 간간히 비가 오지만 부족하다"며 한국의 물부족 문제에 대한 난상토론을 요구했다.

 

김대성이 "물 부족을 우리가 어떻게 이야기하냐"고 말하자 유민상은 "대강 이야기해"라고 속삭였다. 이에 박영진은 "대강? 4대강 말하는 거냐"며 억지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진은 김대성의 "망했다"는 혼잣말에 "4대강 사업 망했다?"고 되묻는가 하면 화가 난 김대성이 "너 좀!"이라고 외치자 "녹조? 4대강 사업 때문에 환경이 파괴됐다는 거냐"고 특유의 해석법으로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via KBS2 '개그콘서트'

 

이어 김대성이 "오늘따라 말이 시비조다"고 하자 박영진은 "시비조? 4대강 사업에 투입된 22조 세금이 아깝다는 거냐?"고 말장난을 치기도 했다.

 

한편, 재치있는 시사 풍자로 인기몰이 중인 '민상토론'은 지난 21일자 '개그콘서트'에서 방영되지 않아 외압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KBS 관계자는 "전날 방송에서 '민상토론'이 빠진 이유는 완성도가 부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정치적 외압이 이유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