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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물결펌 사진 들고 갔는데 '소라빵 펌'을 해놨습니다"

기대했던 헤어스타일과 전혀 다른 결과를 본 한 여성의 미용실 후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사진이랑 똑같이 해주세요"


낙엽도 떨어지고 날씨도 쌀쌀해지자 울적한 마음에 '헤어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기로 마음먹은 여성.


거금을 들일 심산으로 미용실을 예약하고, 고심 끝에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미용사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미용사는 "손님, 이 머리 고데기인데요"라는 익숙한 답변을 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처음 의기양양하던 기세가 꺾여 풀이 죽었다. 그래도 여성은 처음 마음에 들었던 '물결펌'을 고수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미용실을 찾아 '물결펌'을 주문했던 여성의 웃지 못할 후기가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은 중간 굵기 컬이 구불구불하게 자연스러운 물결펌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의 사진을 미용사에게 건넸다.


이후 여성의 두상을 따라 수십 개의 굵은 헤어롤이 말렸다. 시술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새롭게 태어날 모습을 기대하며 여성은 오랜 시간을 견뎠다.


인사이트Reddit


어느덧 머리카락을 말았던 헤어롤이 모두 풀렸고, 여성은 거울에서 마주한 자신의 얼굴에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이 예상했던 느낌 있는(?) 물결펌이 아닌 '소라빵'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것 같았다.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고 지나치게 인위적인 분위기가 강렬했다.


물론 이 상태로 시술이 끝난 것은 아니고 중화 과정을 거쳐 머리카락이 좀 더 풀리긴 했지만, 처음 헤어롤을 풀었을 때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자신의 사진을 전한 여성은 "집에 오자마자 샴푸로 머리카락을 감고 컬을 풀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된다. 파마가 너무 잘 된 것 같다"라며 '웃픈' 후기를 남겨 누리꾼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