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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벌벌 떨다 짬뽕집에서 밥 얻어먹고 '꿀잠'자는 길냥이 모습

추운 날 추위에 떨다가 식당에 대놓고 침입해 주인 행세를 자처하는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은 물론이고 길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도 추위에 떨기 마련이다.


이러한 길고양이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허덕이다 참다못해 가정집이나 식당에 몰래 침입해 주인 행세(?)를 하고는 한다.


온라인상에서는 동네에서 돌아다니던 길고양이한테 '간택'을 당해 졸지에 집사가 됐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간간이 들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길냥이'가 짬뽕집에 들어와서 '꿀잠'을 자고 있네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앙증맞은 길냥이 한 마리가 식당 내부 의자 위에 자리를 잡고 새근새근 잠을 청하고 있다.


길냥이는 아예 한 자리를 통째로 차지하고 정신없이 '꿀잠'을 자고 있는데, 옆에서 손님들은 태연하게 식사를 하고 있어 다소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허락도 받지 않고 한 자리를 턱 하니 차지한 녀석이 얄미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얼마나 추위에 떨었을까 안쓰러움도 느껴진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그 길냥이는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내 밥 내놔라'는 듯 야옹 소리를 내더니 태연하게 주인아주머니가 갖다준 식사를 냠냠 맛있게 먹곤 쿨쿨 잠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길냥이는 평소에도 자주 가게를 들락날락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단골 손님들 사이에선 이미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A씨는 "앞으로도 짬뽕 먹을 땐 이 가게에 들러서 먹을 예정이다. 이런 가게들 조금이라도 더 바쁘게 만들어서 혼내줘야겠다 생각하며 돌아간다"며 훈훈한 후기를 남겼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길고양이 중성화(TNR) 지원 사업으로 길고양이 5만 2,178마리를 중성화했다. 지원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