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들 '대입 전쟁' 끝나자마자 지옥 같은 '입대 전쟁' 시작된다
국방부가 현역 인력수급 문제로 신체검사 기준을 낮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원입대 희망자가 몰릴 전망이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본격적인 대입 전쟁이 시작됐다.
첫 번째 관문인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수험생들은 예체능 실기, 면접, 입시 원서 작성 등 여러 관문을 거치게 된다.
대학 입학 후에도 학생들의 전쟁은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 대학 입학만큼 어렵다는 '입대 전쟁'을 치러야 한다.
현재 병역법상 모든 대한민국 남성은 18세부터 제1국민역에 편입되며 19세가 되는 해부터는 신체검사를 받고 입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는 2021년부터 현역 인력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신체검사 기준을 낮출 전망이라고 밝혔다.
즉 2019년, 2020년 이내에 입대하지 않으면 사회복무요원 또는 면제 대상자도 입영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까지 자원입대자가 몰릴 전망이다.
평범한 입대를 원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운전병, 취사병 등 특수병과에 지원하게 될 이들은 더욱 심한 '입대 전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여야는 현역 인력수급 부족에 여성희망복무제, 모병제 등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