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가 친구들 앞에서 '체벌'해 12살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2살 초등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실 앞으로 불려가 혼나자 수치심을 느끼고 학교 옥상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해맑게 현관문을 나서며 학교를 간 딸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아이의 사망 소식을 들은 부모는 상황 파악을 위해 학교 보안 카메라로 죽기 전 아이의 마지막 확인한 뒤 억장이 무너져내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건) 중국 매체 토우타오는 수업을 듣다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12살 초등학생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하이에 살고 있는 린(Lin)은 딸 샤오(Xiaoru)가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달음에 학교로 달려간 부모는 아침까지 해맑게 웃던 딸의 주검을 확인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린은 딸을 잃은 슬픔에 빠지기도 전에 교실 내 보안 카메라로 딸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고 크게 분노했다.
보안카메라 속 딸은 수학 수업을 듣고 있던 중 전날 내준 숙제를 확인하던 선생님에게 교실 앞으로 불려나갔다.
선생님은 친구들 앞에서 숙제를 해오지 않은 샤오를 크게 꾸짖었고, 급기야 매를 들어 소녀의 손바닥을 내리쳤다.
샤오는 친구들 앞에서 손바닥을 맞으면서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자리에 돌아와 울먹이며 침울해 있던 샤오는 수업이 끝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알게 된 린은 학교에 책임을 물었지만 학교와 담당 선생님은 집적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현재 린은 학교와 담당 선생님을 대상으로 소송 중에 있으며 경찰은 사건을 추가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