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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99.9%' 들어간 팀 동료 골 자기가 발로 차 빼앗아 먹은 날강두

A매치를 소화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의 데뷔골을 도둑질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에서 99번째 골을 쏘아 올렸다. 그런데 모양새가 다소 이상했다.


골라인을 100% 넘어가는 공을 재차 건드려 골의 주인공만 바꾼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그가 골을 도둑질했다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18일(한국 시간) 호날두는 룩셈부르크와의 유로 2020 예선 B조 최종전에서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포르투갈을 호날두와 베르나르두 실바, 티아고 조타 등을 앞세워 룩셈부르크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31분에 선제골을 넣어 일찍이 앞서 나갔다.



YouTube '420litup'


호날두의 득점은 후반 31분 나왔다. 그러나 다소 찜찜함이 남는 득점이었다.


조타의 판타스틱한 발리슛이 이미 골라인을 넘어가고 있는데도, 호날두는 살짝 터치만 해 골의 주인공을 바꿨다. 자칫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A매치에서 100호 골을 목전에 두자 욕심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A매치만 164경기를 소화했고, 총 99골을 기록하고 있다.


A매치의 최다 득점자라는 타이틀까지는 단 9골만 남겨놓았다. 현재 최다 득점자는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108골)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호날두의 득점은 현지에서도 무성한 뒷말을 남겼다. 영국 일간 '더선'은 "호날두가 조타의 골을 훔쳐서 A매치 100호 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고 전했다.


SNS에도 호날두의 득점이 명백한 도둑질이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조타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호날두와 도둑질은 서로 연관이 깊은 키워드다. 최근 호날두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정반대의 상황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


그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골문을 정확하게 겨냥한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릴 뻔했지만, 신입생 애런 램지가 발만 갖다 대면서 골을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