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8살 때 국가대표 훈련받다가 무려 '4kg' 쪘던 슬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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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흔히 손흥민을 두고 대기만성을 이뤘다고들 한다. 그의 유년에는 가난의 그림자가 유독 짙게 드리웠던 탓이다.


보수가 따로 없던 아마추어 시절에는 결식이 잦았고, 늘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뛰어야만 했다. 언제나 배가 고팠던 그는 종종 음식 앞에서 자제력을 상실하기도 했다.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린 2011년에는 난생처음 국가대표팀의 푸짐한 식단을 경험하고 폭식을 해 무려 4kg이나 찐 적도 있다.


최근 손흥민의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는 어려웠던 유년기가 자세히 나와 있다.


인사이트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에 따르면 그는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부모를 보고 일찍이 가난을 배웠다. 아버지는 적게는 투잡, 많게는 쓰리잡까지 뛰어가면서 아등바등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


함부르크SV의 아카데미에서 뛰던 2008년에는 끼니조차 챙겨 먹지 못했다. 보수가 따로 없다 보니 늘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뛰어야만 했다.


심지어 1군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2010년에도 그의 가족은 매우 어렵게 지내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배가 고팠고, 아버지는 자동차도 없어 수십km에 달하는 거리를 매일 걸어 다녔다.


한식을 먹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면서 대리 만족한 날도 있다. 조국에서는 '라이징 스타'라고 치켜세우고 있었지만, 손흥민의 생활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인사이트tvN '손세이셔널'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가난이 더 매섭게 몰아붙일수록 그는 한 발이라도 더 뛰려고 노력했다. 아버지 역시 직장을 정리하고 독일에 건너오는 등 자식을 위해 헌신했다.


그래서일까, 손흥민은 에세이에서 오늘날의 자신이 있기까지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한다. 가족의 헌신, 끊임없는 노력만이 성공의 비결이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겉보기에는 처음부터 화려했을 것 같지만, 지금까지 어려웠던 날이 훨씬 많았다"며 "드리블, 슈팅, 하물며 건강까지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에 있어 후불은 없다.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는 오늘 먼저 값을 치러야 한다. 저는 지금 자제하고 훈련하면서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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