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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학생들의 홍콩 시위 지지에 단체로 몰려와 협박 중인 중국 유학생들

홍콩 시위에서 촉발된 반중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대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동아시아국제연대 東亞國際主義'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범죄인 인도법 관련 시위에서부터 촉발된 '홍콩 시위' 이슈가 전 세계를 거세게 강타하고 있다.


이는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양대, 한국외대 등 다수 대학 재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전남대 재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동아시아 국제연대'는 "전남대학교 인문대 쪽문에서 대치 중이라고 합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Facebook '동아시아국제연대 東亞國際主義'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 학생들이 캠퍼스 내부에 현수막을 설치하자 중국인 유학생들이 몰려들어 갈등을 야기했다.


현수막에는 "홍콩은 광주입니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합니다"란 문구가 적혀있었는데 중국 학생들은 이러한 문구에 반발을 느낀 것이다.


이들은 현수막 주위에 몰려와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한국 학생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갈등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전남대학교 학내 커뮤니티는 물론 다수 누리꾼은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동아시아국제연대 東亞國際主義'


특히 전남대학교는 과거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서서 민주화의 주축이 됐던 학교였기에 반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굳이 고국도 아닌 남의 나라에서 이렇게 마찰을 일으키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 민주화 운동이 날로 거세지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경찰들은 시위 참여자들을 제압하려 최루액을 난사하고 '실탄'까지 사용하고 있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