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온몸에 '스프레이' 칠한 사람 때문에 기괴한 모습으로 발견된 '파란 고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동물 학대 범죄에 현지 누리꾼들은 범인을 잡아 엄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거리에서 파란 털에 까만 줄무늬를 가진 기괴한 고양이 한 마리가 포착됐다.
고양이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색깔과 무늬에 의아함을 느낀 행인들은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가 크게 충격받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월드오브버즈는 온몸에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불과 며칠 전 녹색으로 칠해진 강아지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러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Malaysia Animal Association)는 해당 고양이의 사진과 함께 동물에게 페인트칠 하는 것을 멈춰 달라는 충고를 남겼다.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온통 페인트칠을 당한 파란 고양이 한 마리가 담겨 있다.
고양이는 눈가 쪽 빼고는 전신이 페인트로 물들어 있으며, 등 부분에는 고의로 페인트칠을 한 게 분명한 3개의 선명한 검은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또한 몸통과 달리 꼬리만 검은색으로 물들어있는 것을 보아 누군가 의도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한 정황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다행히 해당 고양이는 말레이시아 동물 협회에 의해 구조됐다.
협회는 "말레이시아에 점점 동물에게 그림을 그리는 학대가 일반화되고 있다. 앞선 '녹색 개'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책임한 사람이 한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페인트가 고양이의 피부에 흡수되거나 고양이가 털을 핥게 된다면 독소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현재 고양이를 학대한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 당국의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