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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나고 '술'만 마신 대학생들, 기말고사까지 딱 '3주' 남았다

어느새 바빴던 2학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기말고사도 단 3주밖에 남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날씨가 한층 쌀쌀해졌다. 산등성이를 불그스레하게 수놓았던 단풍도 온데간데없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도, 대학가의 밤은 더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단풍놀이를 마친 대학생이 속속 술집에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대학생이 하루하루를 더 화려하고, 극적으로 보내려고 경쟁이라도 펼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 좋은 날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술집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밤을 새워야 하는 기말고사가 턱밑까지 다가온 탓이다. 특히 8월 개강한 대학교는 기말고사가 단 3주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최근 대학가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기말고사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부분 기말고사를 잘 치러 중간고사의 성적을 만회할 계획이었지만, 철저하게 실패했다는 내용이다. 많은 학생이 중간고사를 치르고 해방감에 늘 그랬듯(?) 출튀를 했다고 고백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난 한 달간 배운 게 없어 거의 자습을 해야 할 지경이라는 학생도 다수 있었다. 한 학생은 어느새 두꺼웠던 책을 3분의 2 이상 가르친 교수님이 존경스럽다고까지 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미뤄둔 과제 역시 산적해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최소 3주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고지도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출결이 엉망이라 'A' 이상은 받을 수 없겠지만, 'C+' 받을 성적도 충분히 'B+'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종전의 목적이었던 장학금은커녕, 국가장학금조차 받지 못한다. 힘들더라도 술자리는 잠시 끊고 도서관을 향해 보자. 연말에 받을 성적표가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