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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채식하다 남편 '햄버거' 한입 먹고 고기 맛에 반해 '정육점' 사장된 여성

채식주의자 여성이 우연히 먹게 된 소고기 패티 햄버거 맛에 반해버려 정육점과 농장을 차렸다.

인사이트Facebook 'Tammi Jona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고소한 소고기의 육즙이 퍼지는 햄버거.


치명적인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햄버거가 한 여성의 신념과 인생마저 송두리째 바꿨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10년 넘게 채식을 고집해오던 여성이 그만 고기 맛에 빠져 정육점과 돼지 농장을 차리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에 사는 여성 타미(Tammi Jonas)는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인 프루 테리언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Tammi Jonas'


타미는 과거 '동물해방'이라는 책을 읽고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농장과 도살장에서 행해지는 처참한 실태를 알게 됐다.


그 후 큰 충격을 받은 타미는 고기는 물론, 우유와 치즈 등 동물 관련 식품을 모두 끊었다.


하지만 그녀는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한 후 몸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심각한 악성 빈혈에 시달렸고 심할 경우엔 무호흡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각종 비타민과 철분제 등 약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지만 그조차도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Tammi Jonas'


그러던 중 타미는 남편이 권유한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한 입 먹게 됐다. 그녀는 "지금껏 먹어본 음식 중 가장 환상의 맛이었다"며 그 순간을 회상했다.


햄버거를 먹은 이후 타미는 다시 육식의 세계로 빠졌다. 채식을 고집하기 전보다 더 고기를 좋아했으며 돼지, 소, 오리 등 각종 고기란 고기는 가리지 않았다.


다만, 타미는 자신이 지향하는 방법의 윤리적인 동물 도축을 위해 직접 돼지 농장을 꾸리고 동네에서 가장 큰 정육점까지 차려 운영하게 됐다.


그녀는 "우리 농장에서는 가장 윤리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가장 맛있는 고기를 생산한다"며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