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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훔쳐가 학대한 '개도둑' 직접 잡아 때려 죽인 주민들

나날이 심해지는 동물학대 문제와 달리 빈약하기만 한 처벌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주민들이 직접 응징에 나섰다.

인사이트Hữu Lợi.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나날이 심해지는 동물 학대 문제와 달리 빈약하기만 한 처벌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주민들이 직접 응징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MSN은 강아지를 학대하고, 도둑질하다 걸린 남성 2명이 주민들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중남부 잘라이성에서 발생했다.


당시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있던 남성 2명은 올가미를 만들어 동네 주변을 돌며 주인 있는 강아지든 유기견이든 할 것 없이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다.


인사이트Hữu Lợi.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마을 주민들은 개념 없는 도둑들의 행보에 크게 분노했고, 곧 직접 범인을 잡아 응징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민들은 강아지를 케이지에 넣어 학대하고, 폭행을 가하고, 더 나아가 반려견을 잃은 주인들의 마음과 주인과 헤어진 강아지들에게 빙의해 범인들을 집단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 남성은 끝내 사망했으며,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현재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Hữu Lợi.


베트남에서는 강아지나 반려동물 관련 법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특히 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학대범이나 도둑을 응징하는 일들이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다.


강아지를 도둑맞은 견주와 주민들은 붙잡은 범인을 케이지에 가두거나 밧줄로 묶고 몽둥이질을 하며 강아지에게 행한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며 복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들은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독약, 밧줄, 전기 총 등을 이용해 강아지들을 순식간에 낚아채고, 도살장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잇속을 챙기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베트남 당국은 지난 2015년부터 최고 3년형에 처하도록 법을 개정했으며, 2021년까지 개고기 금지법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