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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될 수 없어 슬펐던 어미 개가 엄마 잃은 강아지를 만났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마리 강아지가 만나 보듬으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나간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엄마가 될 수 없어 슬펐던 어미 개와 누구보다 엄마가 필요했던 강아지. 


서로의 존재가 절실했을 두 강아지가 운명처럼 만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을 이뤘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마리 강아지가 만나 보듬으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나간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5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레이즌(Raisin)과 새끼를 낳을 수 없어 우울해하던 어미 개 다야(Daya)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The dodo


한쪽 눈을 잃은 채로 버려진 새끼 강아지 레이즌에게는 누구 보다 돌봐줘야 할 엄마가 필요했다.


같은 시기 길거리에서 떠돌다 구조된 어미 개 다야는 새끼를 낳을 수 없게 되자 우울함에 무기력하게 누워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이 둘을 구조한 것이 필연적으로 느껴졌다. 서로에게 엄마와 아기가 되어 주길 바랐던 그들은 둘을 만나게 해줬고, 서로를 받아들이길 간절히 바라며 둘을 지켜봤다.


혹시나 했던 염려가 무색할 만큼 둘은 단번에 서로를 알아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dodo


다야는 여느 어미 개들과 같이 레이즌을 품에 안고 얼굴과 몸 구석구석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레이즌도 다야의 얼굴을 핥으며 엄마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다야는 점점 더 놀라운 모성을 보여주며 레이즌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야에게는 우울함과 무기력함 대신 행복하고 강인한 미소가 되살아났다.


난생처음 엄마의 사랑을 경험한 레이즌도 다른 강아지들처럼 해맑고 활발한 모습으로 성장해 갔다.


인사이트The dodo


현재 다야와 레이즌은 각자 서로 다른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 레이즌 입양한 새 가족은 엄마가 가장 필요했던 시기의 레이즌을 보듬어 준 엄마 '다야'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다.


다야 역시 레이즌과 함께 지내며 건강해진 모습으로, 그를 돌보며 되살아난 따뜻한 사랑을 다른 가족과 나누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