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죽을까봐 울먹이며 벌벌 떠는 '10살 소녀' 둘러싸 위협 가하는 홍콩 경찰

겁을 잔뜩 먹어 벌벌 떠는 10살 소녀를 체포해 위협하는 홍콩 경찰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Denise Ho'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홍콩 민주화 운동이 날로 거세지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경찰들은 시위 참여자들을 제압하려 최루액을 난사하고 '실탄'까지 사용하고 있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 홍콩 경찰 다수가 10살 어린 소녀를 위협, 무력 체포하는 영상이 올라와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Twitter 'Denise Ho'


공개된 7초짜리 짧은 영상에서 어린 여자아이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경찰은 소녀를 빙 둘러싼 채 금방에라도 폭행을 가할 것처럼 위협하고 있으며 두 손을 들고 있는 소녀는 울먹이며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다.


이 소녀가 실제로 이날 시위에 참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참가 여부를 떠나 어린아이들까지 체포해 위협을 가하는 경찰의 행태에 전 세계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최초 트위터에 업로드된 이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하룻밤에만 무려 1만 4,000여 회 리트윗을 받았다.


인사이트Twitter 'Denise Ho'


민주화 시위대를 지지하는 또 다른 현지 누리꾼들은 경찰이 어린아이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체포과정에서 '아동 성추행'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엔 홍콩 경찰이 어린 여학생들을 체포하면서 성추행을 하는 듯한 증거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에는 완전무장한 경찰이 반소매 차림의 여학생을 끌고 가려다 여학생의 가슴에 손을 올리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다.


이렇듯 홍콩 경찰의 과격, 비상식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행태는 이기적인 것"이라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