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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나님이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라고 말한 전광훈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청와대 앞 주일예배서 하나님이 문재인 대통령을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한국기독교총연합 전광훈 대표회장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청와대 앞에서 주일예배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나님이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와대 앞에서 설교하던 전 목사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이 내게 임했기에 대한민국이 망할 것을 미리 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에게 (문재인 퇴진을) 선포한 것"이라며 "성령과 기름 부음을 사모하라. 100% 임하면 문재인 저거 나오게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끌고 나올 필요도 없다"며 "하나님이 아마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항간에 돌고 있는 전 목사의 정계 진출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전 목사는 "나는 국회의원 안 한다. 대통령은 더더욱 안 한다.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이다. 땅의 것들은 시시해 보인다. 줘도 안 한다. 그러나 지도자를 키우는 일은 하겠다"고 일축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 201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제25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기독교 보수주의를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뜻을 둔 기독교 단체로 과거 국내 최대 교회 연합 기관이었지만 현재는 주요 핵심 교단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다.


인사이트10월 9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기도 중인 전 목사 / 뉴스1


지난 6월 발표된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목사와 전도사 등 한국기독교총연합 소속 교직자는 2,850명으로 전체 개신교 교직자 9만 8,305명 중 약 3%를 차지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6월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시국선언문과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 "올해 연말까지 걸어 나오든지 박근혜(전 대통령)와 그 감방을 교대해라"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교회 집사님들은 나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빤스 벗으라면 다 벗어. 목사가 벗으라고 해서 안 벗으면 내 성도 아니지"라며 적절치 않은 비유를 사용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