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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서 물고기 받아먹고 살고 싶어 '펭귄'인 척 위장 잠입한 '사기꾼' 새

비슷한 외모를 이용해 동물원 속 펭귄 무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해오라기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_nekopok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동물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펭귄 무리. 이 풍경을 보자마자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낀 사람들은 정말로 눈썰미가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_nekopoko'에는 그 누구도 알아챌 수 없는 완벽한(?) 위장으로 펭귄인 척 연기하는 새의 귀여운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일본 가고시마시에 위치한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이 훔볼트 펭귄의 보금자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관광객은 나란히 줄을 지어 서 있는 펭귄들을 바라보다가 한 가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인사이트(좌) Twitter 'hanamaruudooon' (우) Twitter '_nekopoko'


바로 한 펭귄이 다른 녀석들과는 미묘하게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집중해서 살펴본 결과 이 동물은 단지 펭귄과 비슷한 무늬를 가지고 있을 뿐인 '해오라기'로 밝혀졌다.


해오라기는 동물원에서 물고기를 받아먹는 펭귄 무리에 끼고 싶었던 듯, 겉모습은 물론 자세까지 완벽히 펭귄을 따라 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해오라기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 나온 관광객은 SNS에 당시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urouro2527'


이후 해오라기의 사진은 게시 일주일 만에 8만 건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진을 세 번 보고 나서야 이해했다", "타고난 스파이", "펭귄들도 가족인 줄 알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이 해오라기는 사실 상습범"이라며 증거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위와 마찬가지로 펭귄 무리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해오라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