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발에 남한 필요없어"···북한 김정은에게 완전 무시당하는 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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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최후의 통첩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그들은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하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남조선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 하고 있다"며 "무슨 할 말이 있고 무슨 체면이 있으며 이제 와서 두 손을 비벼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식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거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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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3일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찾아 남측 시설들을 철거할 것을 지시했고, 한국 정부에 철거 시기 조율 의견을 보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철거 시기를 확정하기보단 '창의적 해법'과 '실무회담 제안' 등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결국 북한에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 10일 관계 기업들과 협의도 마쳤다며 어차피 재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했었다는 '정신승리'와도 같은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북한의 최후통첩 표명으로 거절당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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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측은 여러 차례나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지를 했는데도 "남조선 당국은 귀머러리 흉내에 생주정까지 하며 우리 요구에 응해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물 같은 남측 시설들을 우리의 금강산특구법에 따라 마음대로 처리할 수도 있는 우리가 그래도 지난시기의 관계를 생각하여 비록 볼품없는 재산들이나마 스스로 철거해 가라고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이마저 놓친다면 더는 어디 가서 하소할데도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즉각 우리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