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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거지·빌거지·이백충"···계급 나눠 친구들 따돌리는 요즘 초등학생들

주거 차별, 소득 격차를 바탕으로 은어를 만들어 친구들을 따돌리는 초등학생들의 행태가 보도됐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주거 차별', '소득 격차' 등을 바탕에 둔 은어가 만들어져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2일 MBC '엠빅뉴스'는 "우리는 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라는 주제로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은어에 대해 조명했다.


전해진 은어들은 주거 차별, 소득 격차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를 비하하거나 따돌리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은어는 이백충, 삼백충이었다. 이는 부모 소득이 월 200만 원, 월 300만 원인 자녀를 뜻한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어 최근에 생긴 월거지, 전거지, 빌거지.


이는 각각 월세 사는 거지, 전세 사는 거지, 빌라 사는 거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주거 형태를 두고 친구를 비하할 때 사용되는 은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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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초등학생들의 이런 행태는 어른들 탓이 크다. 인터뷰에 응한 한 어머니는 "사실 부모 입장에서 이해가 간다. 임대나 이런 곳에 살면 약간 애들이 관리가 안 되는 부분이 솔직히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교육 당국에 따르면 학군배정 관련 민원의 상당 부분은 임대주택 거주 학생들이 많은 초등학교 배정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곳은 해당 초등학교를 폐교해달라는 민원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YouTube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