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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잃은 15살 소년 머리에 '최루탄' 발사해 두개골 골절시킨 '홍콩 경찰'

홍콩 시위 현장에서 15살 소년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홍콩 민주화 시위가 더욱 격화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시위에 참가한 21살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가 하면 이번에는 15살 소년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홍콩 스탠드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5살 소년 푸는 홍콩의 한 쇼핑센터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았다.


인사이트STANDNEWS


이후 피를 흘리며 차가운 바닥으로 쓰러진 그는 곧바로 투엔 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두개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당 사건을 지원한 사회복지사는 "4시간 동안 수술을 받은 푸는 현재 투엔 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소년과 피로 흥건한 바닥이 현장의 참혹함을 보여줘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TANDNEWS


이런 가운데 푸의 어려운 가정환경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푸의 어머니는 몇 년 전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아버지 또한 3년 전 지병으로 숨져 푸는 지금까지 동생과 함께 힘들게 생활해왔다.


이에 병원에서는 동생과 삼촌, 중학교 교사가 병원에서 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7분께 콰이청 지역의 콰이 푹 로드에서 시위 참가자로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빌딩에서 떨어져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