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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왕따' 소녀 눈에 종이 조각 찢어 넣으며 괴롭힌 남학생들

괴롭힘당하던 7살 소녀의 눈에서 찢어진 종이 조각 열 장이 발견됐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린 소녀가 눈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딸이 걱정된 엄마는 아이와 함께 한달음에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고, 이내 고통의 원인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는 남학생들의 무자비한 괴롭힘에 고통받은 7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7살 소녀는 하교 후 집으로 와 계속 눈을 비비며 아프다고 울었다.


인사이트sina


엄마는 아이의 눈 속에 이물질이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면봉과 핀셋을 이용해 눈 속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뽑아냈다. 그때마다 아이는 눈이 찢길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비명을 질렀다.


충격적이게도 의사가 제거한 이물질들은 모두 찢어진 종이 조각들이었다. 눈에서 찢어진 종이가 한 장 한 장 나올 때마다 엄마의 마음도 찢어졌다.


의사는 종이 조각을 한 장씩 꺼낼 때마다 혀를 내둘렀다. 아이의 눈에서는 총 열 장의 종이 조각이 발견됐다. 


어린 소녀에게 이같이 잔인한 행동을 한 사람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9살 남학생 세 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그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반복적으로 소녀를 괴롭혔으며 사건 당일에는 교과서 모서리 부분을 찢어 아이의 눈에 넣었다.


학교에 문제 사실을 알리며 항의한 엄마는 교장의 말을 듣고 억울해 억장이 무너졌다.


교장은 "남학생들이 악의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니다"라며 "남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벌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현재 남학생들의 처벌은 뒤로한 채 소녀의 눈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소녀의 눈 상태는 염증이 호전돼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시력이 매우 안 좋아지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