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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잡아 엄벌해야 한다"…누리꾼 분노케한 '녹색 페인트' 범벅된 강아지 사진

온몸이 녹색 페인트로 뒤덮인 강아지는 원래 털색이 어떤 것이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인사이트Facebook 'Shazreen Othum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온몸이 녹색 페인트로 뒤덮인 강아지는 원래 털색이 어떤 것이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해괴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배회하고 다니다 주민들 눈에 띈 녀석은 사람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눈치를 보며 돌처럼 굳어 있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을 분노케 한 녹색 강아지 학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 이용자 샤즈린 오트만(Shazreen Othuman)은 자신의 피드에 짧은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게재했다.


인사이트Facebook 'Shazreen Othuman'


해당 사진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녹색인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겨 있다.


페인트통에 푹 빠졌다 도망 나오기라도 한 듯 온몸이 녹색으로 변해버린 강아지는 배가 고팠는지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발견됐다.


당시 오트만은 독특한 털색 때문에 눈에 띈 생명체가 궁금해 다가갔다가 정체를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


하지만 놀람도 잠시 주변을 경계하며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입맛을 다시는 강아지의 모습에 안쓰러움과 함께 깊은 분노를 느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한 건지 범인을 붙잡아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Shazreen Othuman'


오트만은 자신이 다가가자 잔뜩 겁먹어 뒷걸음질 치는 강아지의 모습에서 분명 사람에게 학대를 당한 기억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이 귀엽고 무고한 동물이 왜 이렇게 녹색 괴물이 되어야 하는가"라며 "적어도 주인이 범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짓을 한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에 걸렸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당신도 똑같이 엉망진창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가 말레이시아 수방 베스타리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간 강아지 몸에 아무 해를 가하지 않는다며 털을 과하게 염색시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주인들이 꽤 많았다.


이번 사건의 경우 의도적으로 염색도 아닌 페인트칠을 한 것이 분명하기에 현재 누리꾼들은 범인을 잡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범인 색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