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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일방적으로 폐장시켜 '귀신' 나올 것처럼 허름해진 '경인랜드'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경인랜드가 흉물이 된 상태로 방치돼 시민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누군가에게 추억의 장소인 한 놀이공원이 지금은 텅 빈 상태로 흉물이 됐다.


시민들은 자칫하면 이곳이 우범지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은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폐장 놀이공원 경인랜드를 밀착 취재해 보도했다.


2007년에 개장한 경인랜드는 녹슬고 바랜 흔적들로 가득했고, 회전목마의 경우 천장이 찢어져서 하늘이 다 보일 정도로 망가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놀이공원 곳곳에는 못 쓰는 소화기와 깨진 조각들이 버려진 채 나뒹굴고 있었으며, 관리소 안은 먼지로 가득했다.


한 시민은" 고등학교 때는 많이 왔었는데 여기 보니까 귀신 나올 것 같고. 무서운 공포영화 있는데 이런 거랑 비슷하다"라며 현재 경인랜드의 상황을 전했다.


밤이 찾아오자 경인랜드는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조차 보기 힘들 정도로 어둠이 가득했다.


부서진 의자와 자재들이 버려진 채 방치돼있었고 놀이시설의 문도 쉽게 열려서 자칫하다가는 우범지대로 변할 우려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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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또 다른 시민은 "여자가 혼자 다니기는 좀 으슥하다. 혹시라도 이런 데서 뭐가 나오지 않을까. 막 튀어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보냈다.


경인랜드는 한 해에 수십만명이 찾는 놀이공원이었지만 4년 전 문을 닫게 됐다.


부지 소유권이 있는 부천시가 다른 사업을 계획했고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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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경인랜드 대표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번의 업무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문을 받은 경인랜드 대표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부천시의 손을 들어줬다.


행정 재산은 언제든지 행정 목적에 따라 바뀔 수 있는 특수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한편, 부천시는 계약 해지 공문을 보내기 전 협의가 없었던 건 맞지만 이후에 협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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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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