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수업 내내 '게임' 하고 과제로 '레벨업'만 하면 학점 주는 대학교 강의

비디오 게임을 직접 해보고, 제작하고, 홍보하며 전문적인 게이머를 양성하는 학과가 있다.

인사이트pear vide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눈에 안 들어오는 전공 책과 귀에 안 들리는 교수님 말씀. 따분하고 지루한 전공 수업 대신 피시방에서 게임 한 판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꽤 있을 것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업 시간에 게임을 하고 과제로 게임 속 레벨을 올려야 학점을 받을 수 있는 한 대학교 강의를 소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중국 심양 대학교의 'e 스포츠 산업' 학과는 학생들이 게임을 직접 해보고, 제작하고, 홍보하는 등의 수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게이머를 양성한다.


학교 자체의 화려한 게임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비디오 게임 수업은 1억 1천8백만 파운드(한화 약 1800억 원)을 들여 커리큘럼을 만들고 강좌를 개설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e 스포츠 산업'은 단순히 게임 플레이어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분석하고 테스트하고 클럽을 운영하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학교의 포부가 담겨있다.


학교 학생인 양(Yang Yuhai)은 대학 졸업 후 비디오 게임 프로모터 및 심판이 되기 위해 해당 수업을 신청했다.


양은 "부모님은 나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지만 비디오 게임을 공부와 놀이로서의 명확한 구분을 짓고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e 스포츠 산업' 학과는 3년 후 항저우에서 열릴 2022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e 스포츠 산업'의 주요 시장이다. 2017년에는 4만 명이 넘는 팬들이 베이징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세계 선수권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더욱이 작년에는 중국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갈 만큼 중국에서의 'e 스포츠 산업'은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