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온라인 커뮤니티
흡연자들을 위해 거리에 설치된 '흡연 부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흡연실의 용도>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동대구역에 설치된 한 흡연 부스로 흡연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정작 흡연 부스 안이 아닌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 흡연 부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흡연자들은 흡연 부스에 설치된 환기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좁은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기에는 부담이 돼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흡연자들이 부스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환경미화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일부 몰지각한 흡연자들이 쓰레기통이 아닌 근처 화단 등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각 지자체가 무작정 흡연 부스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정에 맞는 부스를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