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길거리서 살다 처음 '담요 선물' 받고 사용법 몰라 서서 꾸벅꾸벅 조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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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꾸벅꾸벅. 이토록 가슴 아픈 고갯짓이 또 있을까.


길거리를 배회하다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가 보호소 첫날밤에 보인 행동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늘 무수한 위험이 도사리는 길거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강아지 한 마리는 바닥에 담요를 깔아줬는데도 불편한 자세로 굳이 서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tuotiao / giphy


어느새 머리가 바닥에 닿고, 다리에 힘이 빠져 후들거리는데도 녀석은 어찌 된 일인지 편안하게 누워서 잠을 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영상을 공개한 동물보호소 직원에 따르면 강아지는 얼마 전 오랜 굶주림으로 배가 곯아 길가 쓰레기통을 뒤지다 구조됐다.


처음으로 사람의 따뜻한 보호 아래 칼바람이 부는 밖이 아닌 집 안에서 잠을 자게 된 강아지. 하지만 자신을 위한 모든 배려가 생전 처음 겪는 것이었던 녀석은 제대로 잠을 자는 법조차 몰랐다.


전 주인에게 학대를 당한 건지, 여차하면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발길질을 당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건지, 녀석은 언제든 빨리 도망갈 수 있는 자세로 매일 불편하게 잠을 청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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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일 보호소 한구석에서 울려 퍼지는 낑낑대는 소리에 방을 나서 불을 켠 직원은 선 채로 잠을 자는 강아지를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이후 그는 안쓰러운 마음에 이를 영상으로 찍어 올리며 "제발 버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강아지에게 세상의 전부는 주인이라고 했다. 


적어도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다짐이 섰을 때 입양해 강아지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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