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뺑소니범' 아들 대신 한국 찾아와 '눈물'로 사죄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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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로 초등학생을 치고 곧바로 본국으로 도망쳤던 카자흐스탄 국적 A(20) 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잘못을 사죄했다.


지난 11일 경남이주민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 입국한 A씨 어머니는 사죄 편지를 들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한국인에게 사과했다.


A씨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고 어려운 형편에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죄를 통감하며 피해자와 가족에게 엎드려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죗값을 마땅히 치를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몸 일부를 바쳐서라도 피해자를 돕고 싶다. 충격을 끼친 한국 국민들에게도 사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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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 편지를 쓰는 A씨의 어머니의 표정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손을 덜덜 떨며 편지를 쓰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두 나라의 국민들이 다함께 피해자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어머니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아들을 한국에 보내려고 했지만, 한국과 카자흐스탄 두 나라 간의 업무 처리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어머니는 오는 13일 열릴 아들 A씨의 첫 공판을 본 뒤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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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는 지난 9월 16일 오후 3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 뺑소니를 저질렀다.


A씨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8)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아 카자흐스탄 인터폴을 통해 그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 수사망에 부담을 느낀 A씨는 범죄 사실을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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