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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굶은 특전사 UDT 훈련생 앞에서 '삼겹살' 먹방하며 약올리던 조교

지옥주를 맞아 잠도 못자고 쫄쫄 굶은 교육생 앞에서 조교는 삼겹살 먹방을 찍었다.

인사이트KBS1 수요기획 '지옥에서 살아오라'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테러전에 대비해 창설된 우리 해군의 특수전 전단(UDT/SEAL)은 훈련의 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원을 뽑는 그 첫 단추부터 상당히 고되고 험난한 훈련이 이어진다고들 한다. 절반을 겨우 넘는 수료율이 그 훈련이 얼마나 강도가 높은지 잘 보여준다. 


그런데 이 훈련에는 교육생이 낙마하는 구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500mL의 식수만 제공하고 5일간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생식주에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한다. 


일각에서는 이 악명 높은 생식주를 '지옥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3주 차에 마련된 이 지옥주에는 의·식·주가 철저하게 통제된다. 수면 또한 1일 1시간 미만으로 제한돼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열악한 환경에 직면하게 한다.


KBS1 수요기획 '지옥에서 살아오라'


특히 이 지옥주 동안에는 조교의 식사를 지켜봐야 하는 훈련도 마련돼 있다. 굶주린 교육생을 극한에 다다르게 하는 최악의 훈련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 훈련을 조명한 글은 여러 차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명돼 왔다. 지난 10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훈련을 담은 영상을 첨부한 글이 올라왔다.


2002년 방송된 KBS1 '지옥에서 살아오라'를 일부 발췌한 이 영상에서 조교는 식사는커녕 잠도 제대로 못 잔 교육생을 앞에 두고 삼겹살을 먹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교육생도 이 삼겹살을 먹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삼겹살을 입에 대는 순간 수료를 포기하고 결국 낙마하게 된다.


인사이트KBS1 수요기획 '지옥에서 살아오라'


간단한 훈련이지만, 훈련 내내 지네 등 곤충을 채집해 먹는 훈련병에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훈련에 지친 나머지 판단력이 마비된 일부 훈련병은 결국 삼겹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훈련이 끝나고도 짧게는 8주, 길게는 20주간의 훈련이 남아 있다. 특전병은 통상 8주, 장교나 부사관은 20주간 훈련을 더 받는다.


대부분 '지옥주' 못지않게 고되고 험난한 훈련이다. 이 과정을 이겨내야만 정예 특수부대의 대원이 될 자격을 얻는다. UDT의 수료율은 6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DT는 1954년 6월 23일 창설돼 오늘날까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폭발물을 처리하고 테러를 진압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이라 불리는 2011년 1월 1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화물선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구해낸 이들도 UDT/SEAL 대원들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YouTube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