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와 달리 81년 전 '유대인 학살'에 또 고개 숙여 사죄한 독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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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3연임에 성공하며 이번 달 이후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에 등극하게 된 아베 신조 총리.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일본강점기의 만행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사죄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오히려 경제 보복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구 반대편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또 한 번 유대인 탄압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 9일(현지 시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일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유대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1월 9일은 독일 역사에서 운명적인 날입니다"라고 입을 뗀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1938년 벌어진 유대인 탄압을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나치 정권이 600만 명의 유대인들을 본격적으로 탄압하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938년 11월 9일, 나치스 돌격대(SA)와 독일인 시민들은 이날 하룻밤 사이에 유대인 상점 7,000여 곳, 유대교 회당 1,400여 곳 이상을 공격해 파괴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이른바 '수정의 밤(Kristallnacht)'이라고 불리는 사건이다. 이후 나치는 유대인에 대한 잔혹한 학살을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날(수정의 날) 이후 벌어진 일은 인류에 대한 범죄이자 문명에 대한 파괴였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독일은 오래 전부터 나치와 관련한 과거사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해왔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지난 1970년 당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시민 학살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가 하면 로만 헤어초크와 요하네스 라우, 호르스트 쾰러 등 역대 대통령 또한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죄했다.


또한 1952년부터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위해 한회로 약 90조 원 이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렇게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거듭하는 독일의 행보는 끝까지 사죄하지 않고 오히려 자국의 만행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포장하는 일본의 모습과 비교되며 세계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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