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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새우 까다 손가락 찔린 남성이 '치사율 50%'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새우를 손질하던 한 남성이 머리 뿔에 손가락을 찔려 나흘 만에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쪄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는 '대하' 시즌이 돌아오면서 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맛이 좋은 만큼 대하를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는 수고스러움을 견뎌야 한다.


껍질째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를 꺼리는 이들은 손과 젓가락, 숟가락 등을 총동원해 껍질을 벗기곤 한다.


그런데 그동안 대하 껍질을 벗길 때 맨손을 사용해왔다면 이 기사에 주목해야겠다. 새우를 맨손으로 까던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7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항저우 샤오산의 한 60대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씨 성을 가진 남성은 이달 초 시장에서 산 새우를 손질하다 새우 머리 뿔에 손가락을 찔렸다.


그날 이후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던 왕씨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심하게 붓고 검붉게 변한 그의 오른쪽 다리. 결국 왕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급히 항생제를 투여와 함께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한국관광공사


하지만 다발성장기부전을 이기지 못한 왕씨는 결국 입원 사흘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왕씨의 수술을 맡았던 저장대학병원 측은 그의 몸에서 비브리오 패혈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비브리오 패혈균은 보통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인간의 몸에 감염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홍성군


치사율은 무려 50%로 지난해에도 2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3명이 사망했다.


만약 발열, 오한, 복통, 피부 발진 등이 이어진다면 발병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


또한 오염된 해산물 섭취를 삼가야하며 만약 먹어야한다면 85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장갑을 낀 채 깨끗이 손질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