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빠 보고 싶어 우는 손주들에게 할머니는 병문안을 도저히 허락할 수 없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서는 길에서 심한 폭행을 당하고 두개골이 함몰돼 수술받은 남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머리 한쪽이 움푹 들어간 심각한 외상을 입은 남성의 사건이 전해졌다. 


충격적인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없어 한동안 애타게 아빠를 찾아야 했던 아이들의 사연도 함께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길에서 심한 폭행을 당하고 두개골이 함몰돼 수술받은 남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32세인 스티븐 어거스틴(Steven Augustine)이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귀가하던 길 강도에게 급습당했던 그는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심하게 맞은 탓에 왼쪽 두개골이 완전히 함몰됐다.  


인사이트The Sun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채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큰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특수 플라스틱 두개골을 만들어 뇌를 보호하려 했지만 감염과 간 손상 등 합병증이 더해지며 쉽사리 호전되지 않고 있다.


스티븐의 엄마 도나(56)는 아들을 간호하며 그의 처참한 모습에 참담한 심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최근 가해자가 2달밖에 형을 살지 않게 되자 극심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의사들은 그의 부상이 야구방망이로 타격을 받은 것과 일치한다고 증언했으나 가해자의 변호사들은 그가 한 번만 강타했고 뇌 손상은 그가 넘어지면서 땅에 부딪혔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검사 역시 가해자가 심각한 상해를 입힐 고의가 없었다고 보아 중범죄로 기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도나는 정의롭지 않은 판결이라며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게 해 달라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한편 스티븐은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다.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예, 아니오' 표현만 겨우 할 수 있는 그는 7살, 11살 두 아이가 보고 싶어 눈물을 쏟기도 했다.


끔찍한 부상을 당한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아이들 역시 아빠가 보고 싶어 매일 눈물을 흘려야 했다.


다시 아빠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도하며 아이들은 아빠 곁을 지키고 있다.


두 번의 큰 수술을 앞둔 스티븐의 사연을 전하며 엄마 도나는 가해자 처벌과 수술비 후원 등을 위한 도움을 간곡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