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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성폭행한 범인 얼굴에 '침' 뱉고 시민들에게 "처벌해달라" 소리친 여성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 앞에 나타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복수한 여성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Chinapre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을 끔찍한 고통에 빠뜨린 범인의 앞에 다가간 여성은 그간 억눌렀던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스는 성폭행범을 직접 처벌하겠다며 폭행한 시민들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파파르 마을에는 수십 명의 시민들이 한 건물 앞으로 몰려들었다.


마을에 거주하는 여성을 성폭행한 뒤 도주하려던 범인을 처벌하기 위해서였다.


인사이트Chinapress


특히 2명의 남성은 범인을 무릎 꿇린 뒤 목을 세게 붙잡으며 직접적으로 행동을 주도했다.


보라색 옷을 입은 피해 여성 또한 두려움보다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났다.


남성들은 여성을 향해 "이 사람이 범인이 맞냐"고 물어봤으며, 여성은 손가락으로 범인을 가리키며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손을 휘저으며 부인하는 범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저주의 말을 퍼붓기도 했다.


인사이트Chinapress


여성에게서 최종 확인을 받아낸 남성들은 범인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뒤늦게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범인을 병원에 이송하고 주도자인 남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남성들은 진술 과정에서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단지 정의를 되찾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의 경찰 부국장인 바바 로메오(Barba Rom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과 집단 폭행 사건을 모두 파악한 상태"라며 "남성들도 형법에 따라 최대 1년의 징역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