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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20살 될 때까지 매주 영상 찍어 '5분 영화'로 담아낸 '딸바보' 아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매주 촬영해 이를 한 데 엮은 아빠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Hofmeest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단 5분 사이에 걸음마도 떼지 못하는 아기에서 한 명의 아름다운 숙녀로 거듭나는 여성의 모습.


마치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영상 속에는 아빠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녹아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딸이 20세가 될 때까지 매주 카메라로 기록을 남긴 아빠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위 영상은 네덜란드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프란스 호프미스터(Frans Hofmeester)는 지난 1999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로테(Lotte)를 얻었다.


giphy / Hofmeester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로테를 보며 프란스는 로테의 모든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프란스는 매주 로테의 얼굴을 짧은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기 시작했다.


로테가 걸음마를 떼고 학교에 가기 시작한 뒤에도 프란스의 열정은 멈출 줄 몰랐다. 아빠의 정성을 아는 로테 또한 성실하게 촬영에 임해주었다.


어느덧 로테가 어엿한 스무 살 성인이 된 올해, 프란스는 그동안 쌓인 딸의 변천사를 한 편의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다.


giphy / Hofmeester


양이 워낙 방대한 탓인지 전체 영상은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5분을 약간 넘어섰다.


이후 프란스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영상은 수백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아빠의 사랑이 경이롭기만 하다",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 또한 한 가정의 아빠로서 프란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란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빨리 성장하는 로테의 모습을 포착하고 싶었다"며 "어떠한 보정 효과 없이 딸을 가장 자연스럽게 담아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