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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 보는 데서 4살 여아 '팬티'까지 벗기고 화장실 가게 한 어린이집

대구 수성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구 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한 보육교사가 4살 난 여아를 학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9일 MBC에 따르면 대구 수성경찰서는 최근 아동 학대 등의 혐의를 받는 보육교사 2명을 입건하고 수사하고 있다.


학대는 지난달 7일부터 약 2주간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했다고 한다.


학대의 정황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에서 교사는 밥을 먹는 여아에게 다가가 팔을 꺾고, 들고 있는 숟가락을 뺏었다. 급기야 식판까지 가져갔다.


교사는 또 아이의 몸을 강하게 잡아당기고, 밥을 먹는 A양의 얼굴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다른 날에는 또래가 다수 모여 있는 곳에서 여아의 하의를 모두 벗겨 화장실에 보내기까지 했다. 여아가 생활하는 반에는 남아를 포함해 총 12명의 아이가 함께 지내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학대를 당한 여아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였다. 여아의 어머니는 다문화 가정이라 쉽게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왜 우리 아이만 밥을 못 먹게 하는지, 우리 아이가 왜 바지를 벗고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 교사가 함부로 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아의 가족은 7일 어린이집의 CCTV를 확보해 크고 작은 아동학대의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교사 2명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YouTube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