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이 자리 걸리면 X되는 거야"···수능 시험장에서 '최악·최고'로 꼽히는 자리

대망의 수능 당일, 의외로 하루 종일 시험을 치르는 자리가 컨디션 조절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에는 평소 별생각 없이 먹던 음식도 조심해야 할 만큼 만전에 만전을 기한다.


아침식사는 물론이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옷의 두께와 가방의 무게까지도 신경 쓴다.


하지만 온 신경을 곤두세워도 수험생 본인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바로 하루 종일 수능시험을 치르게 될 자리가 그렇다.


수능 전날 수험생은 '랜덤'으로 배치받은 자리를 직접 확인한다. 다음 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시험을 치르게 될 자리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시험을 먼저 치러본 선배(?)들에 의하면 이 수능 자리에도 명당과 최악의 자리가 존재한다.


먼저 명당은 이름만큼 그 수가 매우 적다. 자리 중에서도 약간 앞쪽에 위치한 정중앙이 주변 소음 등에 구애를 적게 받은 명당이다.


창가의 경우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그래도 노출되고 벽 쪽이라 추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피커 근처에 있어 창가 앞쪽은 듣기 평가에 유리할 수 있다.


복도 쪽 자리는 찬바람을 그대로 맞아 추위에 떨 수 있다. 또한 맨 앞과 뒷자리는 출입문이 옆에 있어 쉬는 시간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


사실상 가장 안 좋은 자리라는 평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맨 앞자리 중앙에 위치하고 있을 경우 감독관의 주시를 받기 딱 좋다는 단점이 있다.


맨 뒷자리는 수능시험지를 가장 늦게 받는다. 어차피 문제 풀이를 시작하는 시간은 같지만, 그래도 뒤늦게 시험지를 받을 경우 심적으로 시험지와 익숙(?)해지는 시간이 적어져 아쉽다는 게 선배들의 조언이다.


물론 명당에 앉지 못했다고 점수를 덜 받는다는 것은 아니다. 수능 당일에는 자리에 연연하기보다는 시험 문제에 집중해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