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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금 갔는데 '테이프' 붙여 승객 받고 비행한 저가 항공사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스젯 항공사가 깨진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 비행기를 운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Twitter 'mahamosam'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수많은 승객을 태우고 상공을 이동하는 비행기.


그런데 만약 당신이 비행기가 출발한 뒤 유리창에서 금이 간 흔적을 발견했다면 어떻겠는가.


상상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이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앞서 5일 인도 저가 항공사 스파이스젯(SpiceJet)에 탑승했던 승객이 자신의 트위터에 폭로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승객은 인도 뭄바이 출신 하리하란 산카란(Hariharan Sankaran)으로, 이날 그는 비행기 창문 사진을 게재했다.


인사이트Spicejet

이어 그는 "깨진 창문을 테이프로 막고 운항 중인 스파이스젯 SG8152편"이라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안전 우려 사항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실제 고도에서 비행기 창문이 깨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비행하는 항공기는 승객들이 호흡하는데 원활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높은 압력을 유지한다.


그런데 만약 창문이 깨지면 기내 압력을 균등하게 유지하기 위해 바깥 공기가 엄청난 속도로 유입되고 순식간에 발생한 돌풍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이트Twitter 'mahamosam'

논란이 확산되자 스파이스젯 측 대변인은 하리하란 산카란의 글 아래 바로 "안전은 항공사의 최우선 정책이다. 상부에 즉각 보고됐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하리하란 산카란은 대댓글을 통해 "깨진 창문에 테이프를 붙였다는 건 애초에 누군가 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게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후 스파이스젯 측은 더 이상의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