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아니고 O형"...19년 만에 밝혀지는 부산 미용실 종업원 살인사건의 진실

인사이트SBS '그것이알고싶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과거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해당 사건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범인이 잡히지 않아 '희대'의 미제 사건으로 불린다.


오늘(9일) SBS '그알'은 "그날의 접촉 -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 편을 방영한다.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이란 2000년 7월 부산 강서구 대저동 농수로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일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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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을 살펴보자면, 피해자는 발견 당시 검은색 치마와 반팔 티를 입고 있었지만 속옷과 신발은 벗겨진 채였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은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일하던 이은정(가명) 씨로 밝혀졌다.


이씨의 사인은 목 졸림으로 의한 질식사였다. 몸에는 성폭행의 흔적이 있었고 질 속에서 'A형' 남성의 정액이 발견됐다.


특이한 점은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려 사망했음에도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곳을 평소 와본 적이 있는 사람이 범인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근처에 CCTV가 없던 탓에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 및 근처에 살고 있는 수백 명의 A형 남성들을 조사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용의자들 모두 이씨의 몸속에 남아있던 DNA와 일치하지 않았고, 결국 19년간 장기미제 사건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 부산청 미제 사건 전담팀이 증거품들에 대한 DNA 조사를 다시 감정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전담팀이 당시 이씨 몸속에 있던 DNA를 재감정해보니, 사실 혈액형은 A형이 아닌 O형이었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만큼 경찰도 최근 적극적으로 재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영될 그알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여,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한껏 증폭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대한민국 사상 희대의 미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3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발전된 DNA 분석법을 통해 용의자의 실체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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