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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상대로 미친 안타 뽑아내며 '메이저리그'에 눈도장 제대로 찍은 이정후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 스카우터가 대거 모인 프리미어12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oohoohoo__'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가 대거 몰린 프리미어12에서 펄펄 날면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MLB에 도전해볼 만한 실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정후였기에 팬들은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이정후는 쿠바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기량을 한껏 뽐냈다.


이날 경기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가리지 않고 많은 ML 스카우터가 모여 있었다.


이 뜨거운 관심의 주인공은 단연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스카우터의 눈길은 예상을 벗어나 이정후에게도 상당히 많이 쏠렸다.


인사이트뉴스1


다수의 스카우터가 이정후에게 매료돼 ML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몇몇은 이정후의 스윙폼을 분석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날 이정후는 여지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2회에 뜬공을 날려 물러났지만, 5회에 사구를 맞아 찬스를 이었다.


6회에는 짜릿한 적시타를 날렸다. 6회 말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완벽한 2루타를 날려 쐐기점을 뽑아냈다.


앞선 경기에서의 활약은 더 좋았다. 호주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캐나다전에서도 안 타 한 개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인사이트뉴스1


이정후는 예선에서만 9타수 4안타 3볼넷 1사구를 기록해 0.444의 타율을 찍었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은 대표팀은 3전 전승을 이뤄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A, B, C조 각 1, 2위 팀이 경쟁하는 슈퍼라운드는 11∼17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열린다. 슈퍼라운드의 첫 상대는 미국으로, 경기는 1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대표팀이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출전권을 확보한다. 이미 호주를 이긴 만큼 대만까지 제압하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거의 손에 넣게 된다.